'병홀스' 박병호(26, 넥센 히어로즈)가 선배 김병현(33)의 첫 승에 도움을 주었다는 데 뿌듯하다는 뜻을 밝혔다.
박병호는 20일 잠실 두산전에 4번 지명타자로 나서 2-1로 앞선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김승회의 5구 째 몰린 포크볼(128km)을 그대로 당겨 좌측 관중석 상단에 떨어지는 솔로포로 연결했다. 이 홈런은 박병호의 시즌 15호 째이자 시즌 56번째 타점(1위)이다.
경기 후 박병호는 "김병현 선배의 첫 승에 도움이 되어 기쁜것 같다. 오늘 홈런은 팀이 도망가야 하는 상황에서 적시에 친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라며 활약을 자평했다. 뒤이어 그는 "다만 마지막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는데 너무 욕심 부린 것 같아 아쉽다. 항상 경기에 나서기 전 전날 부진 잊고 새로운 마음으로 나선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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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