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 '원조 각시탈' 신현준보다 독하다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06.20 22: 40

각시탈을 쓴 주원이 독해졌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각시탈'에는 형 이강산(신현준 분)과 어머니(송옥숙 분)의 죽음을 복수하기 위해 각시탈을 쓴 이강토(주원 분)의 모습이 담겼다.
이강산의 뒤를 이어 각시탈이 된 이강토는 먼저 기무라 켄지(박주형 분)를 찾았다. 원수 기무라 켄지를 죽이기 위해 종로경찰서에 침입한 이강토는 고함을 지르며 기무라 켄지를 맨 주먹으로 제압, 결국 죽음에 이르게 했다.

이강토의 폭력성은 형 이강산의 것 이상으로 악당을 처단하려는 의지에 원수를 갚기 위한 분노까지 깃들어 한층 강하게 그려졌다.
하지만 이강토는 결정적인 순간에 기무라 켄지의 동생 기무라 슌지(박기웅 분)에게 발각됐다. 그는 서 밖에 있던 말을 타고 줄행랑을 쳤으나 뒤쫓아 오는 기무라 슌지의 총격으로 절벽에서 떨어졌다. 이윽고 각시탈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도성을 뒤덮었다.
오늘(20일) 방영된 '각시탈' 7회를 계기로 이강토는 완전히 달라졌다. 일본의 일꾼을 자처했던 이강토였으나 친형 이강산과 어머니가 일본 순사에 의해 죽게 된 사실을 안 후 형의 운명을 짊어지기로 결심했다.
한편 '각시탈'은 1974년 출간된 허영만 화백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1930년대를 배경으로 일제에 맞서 활약하는 이강토의 모습을 그리는 한국판 슈퍼히어로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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