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이 FC 서울과 라이벌전에서 완승을 따냈다. 내셔널리그 고양 KB국민은행은 인천 유나이티드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윤성효 감독이 지휘하는 수원은 20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FA컵 16강전 서울과 원정경기서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수원은 서울전 5연승을 기록, 웃으며 8강에 진출했다.
수원은 전반 13분 몰리나에게 페널티킥을 내주며 위기에 처했지만, 정성룡의 선방에 힘입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수원은 전반 40분 김주영의 자책골에 분위기를 탔고, 후반 8분 스테보가 프리킥을 직접 차 넣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인천에서는 내셔널리그의 반란이 일어났다.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인천과 내셔널리그의 고양의 대결에서 고양이 승리를 거둔 것. 고양은 연장 전·후반을 2-2로 마친후 승부차기서 4-3으로 이겨 8강행 티켓을 따냈다. 2005년 FA컵에서도 고양에 1-2로 패했던 인천은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이게 됐다.
한편 전북 현대는 이동국의 결승골에 힘입어 전남 드래곤즈를 1-0으로 제압했고, 경남 FC는 강원 FC를 1-0, 제주 유나이티드는 대구 FC를 2-0, 포항 스틸러스는 광주 FC를 3-1로 물리치고 8강에 합류했다.
울산 현대는 성남 일화와 대결서 0-1로 지고 있다가 후반 43분과 46분 잇달아 골을 터트려 2-1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대전 시티즌은 상주 상무와 대결서 연장 전·후반 동안 2-2로 승부를 보지 못한 뒤 승부차기 끝에 4-2로 이겼다.
▲ 20일 FA컵 16강 전적
FC 서울 0 (0-1 0-1) 2 수원 삼성
인천 유나이티드 2 (2-1 0-1 0-0 0-0 ) 2 고양 KB국민은행
경남 FC 1 (1-0 0-0) 0 강원 FC
전북 현대 1 (1-0 0-0) 0 전남 드래곤즈
제주 유나이티드 2 (1-0 1-0) 0 대구 FC
성남 일화 1 (1-0 0-2) 2 울산 현대
포항 스틸러스 3 (1-1 2-0) 1 광주 FC
대전 시티즌 2 (1-0 0-1 0-1 1-0 ) 2 상주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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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월드컵경기장=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