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무열이 몇 억원대의 수입에도 불구 '생계 곤란 대상자'로 병역을 면제받은 것에 대해 당시 수입보다 지출이 더 컸다며 조사가 필요하다면 성실히 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무열 소속사 측은 21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군 면제 당시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해야했다. 만약 이후 어떠한 조사가 필요하다면 성실히 임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김무열은 지난 2002년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발작 등의 증세가 있어 지속적인 병원 출입, 이로 인한 병원비 등의 지출로 인해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해왔다.
또한 2008년 아버지의 암 선고 이후 어머니 혼자 간호가 힘들었던 상황에서 병원비 지출 외에 생계를 위한 빚이 발생했다.
김무열은 사실적인 가장역할로 생계유지를 위한 활동이 필요한 상황에서 가족 중 1인인 동생이 군대를 지원했고 사실상 유일한 수입원이었던 김무열은 동생 제대 전에 군대를 갈 수 없었던 상황.
또한 김무열과 그의 모친의 수익이 비정기적으로 발생하고는 있었으나, 아버지의 병원비 등으로 인한 빚이 있어 이를 청산하기 위해 먼저 지출됐다.
이로 인해 김무열과 그의 모친은 아침, 저녁으로 아르바이트 등으로 지속적인 생계 유지를 위한 활동을 진행해왔다.
덧붙여 소속사 측은 21일 오후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수익이 발생했던 것은 사실이나 당시 수익보다 지출이 더 컸다. 빚으로 나가는 돈이 많았고 치료비에도 많은 비용이 들어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현재 김무열은 병무청으로부터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한 상황. 김무열 측은 이후 어떠한 조사가 필요하다면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21일 오전 감사원이 공개한 '병역비리 근절대책 추진실태' 자료에 따르면 김무열은 영화, 드라마, 뮤지컬 등으로 상당한 수입을 올렸으나 생계유지곤란을 이유로 병역감면을 신청해 면제를 받았으며 2007년부터 2009년까지 5회에 걸쳐 실제 응시하지 않은 공무원 시험 및 직업훈련원 재원 등을 사유로 최대 연기일수인 730일 간 입영을 연기, 이 기간 동안 드라마에 출연한 것으로도 드러나 논란을 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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