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기피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김무열(30)이 병무청의 재조사를 받는다.
병무청의 한 관계자는 21일 오후 OSEN에 “김무열 씨가 생계 곤란 이유로 면제를 받은 것이 적합했는지에 대해 재조사를 할 것”이라면서 “유관기관에 협조 요청을 해서 병역 면제 취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병무청에 따르면 김무열은 크게 세 가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재조사를 받는다. 당시 김무열의 수입과 재산, 그리고 부양비율이다. 부양비율은 병역을 치르는 동안 남은 가족 중에 부양 능력이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와 부양해야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를 두고 가늠한다.

앞서 김무열은 21일 오전 감사원의 조사 결과 2010년 생계 유지 곤란을 이유로 병역 감면 신청을 해서 면제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무열의 소속사 프레인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김무열 씨가 2002년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지신 이후 발작 등의 증세가 있어 지속적인 병원 출입, 이로 인한 병원비 등의 지출로 인해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했다”면서 “2008년 아버지의 암 선고 이후 어머니 혼자 간호가 힘들었던 상황에서 병원비 지출 외에 생계를 위한 빚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속사 관계자는 “사실적인 가장 역할로 생계유지를 위한 활동이 필요한 상황에서 가족 중 1인인 동생이 군대를 지원했고 사실상 유일한 수입원인 김무열은 동생 제대 전에 군대를 갈수 없었던 상황이었다”면서 “김무열과 어머니의 수익이 비정기적으로 발생하고는 있었으나 아버지의 병원비 등으로 인한 빚이 있어 이를 청산하기 위해 먼저 지출됐다”고 생계 유지 곤란으로 병역 감면 신청을 한 이유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소속사 관계자는 “어떠한 조사가 필요하다면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이라면서 “심려를 끼쳐드려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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