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코치 보직 변경…김민재 코치 수비코치 전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6.21 14: 59

'최하위' 한화가 또 다시 코칭스태프 보직을 변경했다. 이번에는 1~2군 이동 없이 1군 코칭스태프의 보직만 바뀌었다. 시즌 두 번째 보직 이동이다. 
한화는 21일 대전 LG전을 앞두고 1군 코칭스태프 보직을 일부 변경했다. 기존 김민재 작전·수비코치가 수비코치에 전념하고, 최만호 주루코치가 작전코치를 맡았다. 아울러 이영우 타격코치가 주루코치로 이동했다. 1루 베이스코치를 맡던 최만호 코치가 3루 베이스코치, 이영우 타격코치가 1루 베이스코치를 맡기로 했다. 작전·수비를 모두 겸한 김민재 코치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화는 지난달 12일 대대적으로 1~2군 코칭스태프 변경이 있었다. 한대화 감독을 보좌해온 이종두 수석코치가 재활군으로 이동했고, 강석천 타격코치와 강성우 배터리코치 그리고 후쿠하라 미네오 수비코치가 2군에 갔다. 그 대신 김용달 타격코치가 새로 영입되고, 한용덕 투수코치로 수석코치로 승격됐다. 2군의 이영우 타격코치와 조경택 배터리코치, 재활군의 문동환 코치가 1군 불펜코치로 왔다. 40여일 만에 두 번째 보직 이동. 

이 과정에서 후쿠하라 수비코치가 2군으로 이동하면서 기존의 작전코치를 맡던 김민재 코치가 수비코치까지 맡게 돼 과중 업무에 시달렸다. 3루 베이스코치를 겸한 김민재 코치는 지난 20일 대전 LG전에서 3회 양성우, 6회 김경언을 무리하게 홈으로 돌리다 모두 아웃돼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한대화 감독은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미숙한 주루 플레이를 개선하고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한화는 올해 주루사가 27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다. 
2차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이 3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최하위 한화에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