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논란' 김무열, 차기작 어떻게 되나? 영화-뮤지컬 '긴급'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6.21 16: 31

병역논란에 휘말린 배우 김무열이 작품 활동은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병무청의 본격 조사가 시작될 예정이라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21일 김무열 측 관계자 차기작인 영화  'AM 11:00'에 대해 "촬영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활동 중단은 없음은 분명히했다. 'AM 11:00'은 7월 초 크랭크인 예정이다.

또 김무열이 주연으로 출연하는 뮤지컬 '광화문 연가' 관계자는 "뮤지컬 '광화문연가'가 서울 공연을 마치고 지방에서 자유참가작으로 공연된다"라며 "김무열은 22일 오후 7시30분 공연과 23일 오후 3시 공연 총 2회에 걸쳐 대구에서 무대에 오른다"라고 전했다. 김무열 측은 영화와 뮤지컬 둘 다 예정된 스케줄대로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AM 11:00' 투자배급사 CJ E&M 관계자는 21일 오후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오늘 오후 제작사와 만나 이 안건에 대해 회의를 하기로 했다. CJ나 제작사도 사전에 몰랐던 부분이고, 기사를 통해 접한 사실이라 신중한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에라도 촬영 중에 군대를 가거나 한다면 큰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야기를 나누고 향후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뮤지컬 배우로 큰 인기를 얻고 최근 영화 '은교'로 영화계에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김무열은 이처럼 차기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병역 기피 논란에 휘말리면서 촬영 중 군대를 가게 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게 됐기에 관계자들이 난감해하는 모습이다.
병무청 관계자는 "김무열 씨가 생계 곤란을 이유로 면제가 됐기 때문에 재산과 월수입, 부양비율 등 세 가지 기준에 적합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이다. 항목별로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김무열 씨가 어떤 기준에 해당하는지 면밀히 조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감사원이 발표한 병역실태 감사 결과문에 따르면 김무열은 수차례 병역을 연기해오다가, '생계곤란 대상자'로 분류돼 2010년 제2국민역(군 면제) 처분을 받았다. 또 지난 2001년 3월 징병검사 결과 현역입영 대상 판정(2급)을 받았으며, 이후에도 2007년 5월부터 2009년 12월 사이에 공무원 채용시험에 총 5차례 응시했다거나 직원훈련원에 입소했다는 이유를 들어 입대를 계속 연기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김무열 측은 "사실적인 가장역할로 생계유지를 위한 활동했다"라고 밝히며 "아직 병무청으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지 않았으나 조사가 필요하다면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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