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27,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 최고의 선수임을 입증하며 포르투갈을 준결승으로 이끌 수 있을까?.
유로 2012 8강전이 시작된다. 22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앙리 들로네를 향한 단판 승부에 돌입한다. 첫 경기부터 심상치 않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의 포르투갈과 27위의 체코가 격돌하는 것. 쟁쟁한 스타들이 자신의 능력을 펼치기 위해 날을 세우고 있다.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은 단연코 호나우두다. 2010-2011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서 40골을 터트리며 득점왕에 올랐던 호나우두는 2011-2012 시즌에도 46골을 넣었다. 한 시즌 40골은 물론 두 시즌 연속 40골 기록은 프리메라리가 사상 유례가 없는 기록이다.

물론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50골을 넣어 프리메라리가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뺏기고 말았지만 호나우두의 기록이 대단하다는 사실 만큼은 변하지 않았다. 메시와 함께 세계 최고를 다투는 선수인 것. 메시가 남미를 대표한다면 호나우두는 사실상 유럽 최고의 선수다.
그런 호나우두가 이번 유로 대회서는 재미를 못 보고 있다. 지난 18일 네덜란드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골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다소 아쉬운 건 아실이다. 하지만 활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단판 승부로 진행되는 8강인 만큼 포르투갈로서는 호나우두의 활약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호나우두는 체코에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유로 2008 당시 포르투갈은 조별리그 2차전서 체코를 만나 3-1로 물리쳤다. 포르투갈은 체코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호나우두의 결승골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 A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반면 체코는 포르투갈전 패배의 충격으로 조별리그서 탈락했다.
호나우두가 자신이 유럽 최고의 선수임을 입증하는 방법은 한 가지다. 골을 터트려 모든 걱정을 불식, 4년 전의 영광을 재현해 포르투갈에 준결승 진출의 영광을 안기는 것이다. 호나우두로서는 골 한 가지만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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