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여교사의 수업을 받는다는 것은 모든 남학생의 로망이다. 요즘 방영되는 SBS '신사의 품격'과 KBS 2TV '빅'에는 국보급 미모를 자랑하는 김하늘과 이민정이 고등학교 선생님으로 등장한다. 보기만 해도 즐겁고, 짜릿하다.
'신사의 품격'에서 김하늘은 윤리선생님 서이수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여려 보이기만 한 김하늘이지만, 극 중에서는 사고 치는 학생들에게 거침 없이 폭력과 폭언을 행사하며 바른 길로 인도하는 윤리교사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 '신사의 품격'에서 이수는 김도진(장동건 분)과 최윤(김민종 분)을 폭행한(?) 자신의 학생들을 위해 발 벗고 도진과 합의를 해달라며 집요하게 쫓아다니며 결국 합의를 이뤘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이수는 폭행 당사자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주며 이들을 한 단계 성장시켰다.

'빅'의 이민정은 계약직으로 시작해 마침내 임용고시에 합격한 국사교사 길다란 역을 맡았다. 그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진심으로 마음을 열고 다가간다. 간혹 수업 중에 짓궂은 학생들의 놀림감이 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꿋꿋이 제자를 생각하는 속 깊은 여교사다.
극 중 길다란은 자신이 가르치던 학생 강경준(신원호 분)이 약혼자 서윤재(공유 분)와 영혼이 바뀌는 기상천외한 경험을 했다. 겉은 윤재지만 정신은 경준임을 알고 선을 긋지만, 그래도 경준의 마음을 헤아리며 보듬어준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도 김하늘과 이민정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특히 남자 시청자들은 각종 SNS를 통해 "고등학교 시절 선생님이 김하늘과 이민정이었다면 서울대 갔을 듯", "내 고교 시절은 암울했다. 김하늘과 이민정 같은 선생님한테 수업받는다는 것은 상상만 해도 짜릿하다", "어디 김하늘-이민정 같은 선생님 없나요? 현실은 너무 다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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