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번째 3연패에 빠진 LG가 대대적인 엔트리 변경을 단행했다.
LG는 21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이대형을 비롯해 서동욱·손인호·이승우를 1군에서 말소시키고 양영동·김일경·이민재·김재율을 1군에 등록시켰다. 최근 3경기에서 0점·1점·1점에 그치며 무기력한 3연패를 당한 LG가 분위기 반등 차원에서 대대적인 조치를 취한 것이다.
특히 이대형의 2군행이 눈에 띈다. 1번타자로 기대를 모은 이대형은 올해 49경기에서 146타수 27안타 타율 1할8푼5리로 데뷔 후 최악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일 1군 복귀 이후 13경기에 나왔으나 32타수 5안타 타율 1할5푼6리에 그치며 부진 탈출의 기미를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다. 지난 20일 대전 한화전에서 1번타자로 나왔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대형과 함께 서동욱도 시즌 처음으로 1군에서 빠졌다. 53경기에서 147타수 33안타 타율 2할2푼4리 11타점. 특히 6월 14경기에서 25타수 4안타 타율 1할1푼4리로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아울러 손인호와 이승우도 함께 말소됐다. 투수 이승우의 경우는 선발 로테이션에 따른 조치다.
한편, 2군에서는 내야수 김일경·김재율과 외야수 양영동·이민재가 올라왔다. 신고선수 출신 이민재는 9번타자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9일 1군에 먼저 등록된 또 다른 신고선수 출신 최영진이 2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장. 이대형이 내려간 1번타자 자리에는 작은 이병규(7번)가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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