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재훈이 독설을 자제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재훈은 21일 오후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학교 아트센터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KBS Joy ‘글로벌 슈퍼아이돌(Global Super Idol, 이하 글슈아)’ 기자간담회에서 “독설을 많이 자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 참가자들에게 심사를 하면서 독설을 가수 바다가 맡기로 했지만 오히려 이재훈이 독설을 하고 있다.

이재훈은 “독설을 하는 역할은 바다인데 바다가 아무 말을 안해서 내가 하고 있다”며 “그러나 독설이라고 표현하기보다 참가자에게 뼈와 살, 피가 되는 말을 해준 거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재훈은 심사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그런 얘기를 할 때 우리도 갑갑하다. 이 말이 도움이 아니라 상처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다. 내가 18~19년 음악생활을 해왔는데 말 한마디로 집에서 쉬어야 할 수 있어서 불안하다”며 웃었다.
이에 바다는 “재훈오빠가 초반에 바다야 ‘너에게 독설을 맡긴다. 열심히 해봐라’라고 했다. 지난 주에 독설을 많이 했다. 사실 나는 집중하길 바라서 ‘정신차려’라고 직설적인 멘트를 했는데 그런 말조차도 참가자들은 상처가 될 수도 있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나는 독설이 아니라 가능한 한 도움이 되는 얘기를 많이 해주고 싶다. 우리 집 앞이 어두워서 CCTV를 달고 차에도 블랙박스도 설치했다”고 독설을 들은 참가자들의 후환이 두려운 것에 대해 재치 있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글슈아’는 K팝 한류를 이끌어갈 아이돌을 선발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국내 최초 한국, 중국, 태국 연예인 지망생들이 참여하며 총 3억 원의 상금이 걸린 국내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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