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와 한 조’ 최석재, “기분 맞춰주러 가는 거 아니다”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7.19 11: 06

“상대 기분 맞춰주러 가는 거 아니다. 목표는 승리다”.
남자 핸드볼대표팀을 이끌고 2012런던올림픽에 출전하는 최석재 감독이 유럽의 강호들과 한 조에 묶이는 어려운 대진을 받아들었지만 반드시 메달을 통해 흘린 땀에 대한 보상을 얻겠다며 강한 각오를 밝혔다.
1988서울올림픽 이후 24년만에 다시 한 번 메달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남자 대표팀은 21일 서울 방이동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서 실업선발팀을 27-17로 물리치고 마지막 실전 무대를 승리로 장식했다.

최석재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이번 런던올림픽을 준비하며 선수들이 흘린 땀에 대한 보상을 반드시 얻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그는 “강팀들이 한 조에 속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건 사실이다. 남자핸드볼 세계 4강을 꼽으라면 프랑스, 덴마크, 크로아티아, 스페인을 들 수 있는데 3팀이 우리 조에 속했다. 하지만 상대팀들 기분 맞춰주러 가는 것은 아니다. 목표는 승리”라고 말했다.
이어 최 감독은 무엇보다 ‘디펜스’가 한국팀의 성적을 판가름할 것이라면서 강한 체력과 정신력을 강조했다. “모든 포커스는 디펜스에 맞춰져 있다”며 말문을 연 최 감독은 “체력적으로 굉장히 힘들 것이다. 하지만 디펜스가 안 되면 소용이 없다. 60분간 한결같은 움직임으로 버텨내야 하기에 주전 비주전 가릴 것 모두가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석재 감독은 “조편성 결과가 발표됐을 때 강팀이랑 한 조에 묶으면서도 선수들의 표정이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자신감을 더 얻게 됐다. 우리가 흘린 땀의 보상을 반드시 얻고 싶고 그것이 메달이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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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공원=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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