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탕’ 이세은, “캐스팅 제의, 0.5초도 망설이지 않았다”
OSEN 이은화 기자
발행 2012.06.21 19: 59

“캐스팅 제의 받고, 0.5초도 기다리지 않고 답했다.” 배우 이세은은 연극 ‘허탕’에 캐스팅 된 순간을 이렇게 떠올렸다.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동숭아트센터에서 열린 연극 ‘허탕’ 프레스콜에는 장진 연출과 배우 김원해, 이철민, 김대령, 이세은, 송유현, 이진오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세은은 "개인적으로 장진 감독님 팬이었고, 1999년에 신하균 정재영이 출연한 ‘허탕’을 보고 감독님에게 싸인을 받았다. 그게 생생히 기억에 남았다. 감독님 작품은 많이 보았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제의를 받았고, 정말 0.5초도 기다리지 않고 ‘네’라고 대답했을 정도로 기쁘게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에게 쉽지 않은 도전이 되는 작품일 수도 있는데, 감독님이 잘 이끌어주셔서 내일(22일)부터 무대에 오른다”고 전했다.
장진 연출은 여자 죄수 역에 송유현과 더불어 이세은을 더블 캐스팅한 것에 대해 “더블 캐스트로 정해졌을 때 맨 처음 떠오른 배우가 이세은 씨다. 이세은은 근래 내 다른 연극을 보러 와서 다시 만나게 됐다”며, “나는 이세은을 워낙 꼬마때부터 봐와서 그냥 예쁜 배우로만 생각했는데 이세은에게서 약간 여배우로서의 깊이가 보여 더블 캐스트로 결정이 나자마자 그가 떠올랐다. 그 때 만약 이세은을 안 봤으면 생각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연극 '허탕'은 1995년 정재영, 정은표, 1999년 정재영, 신하균, 정규수, 임원희 등의 걸출한 배우들을 발굴한 장진 연출의 초기작으로, 이번에 13년 만에 대학로 무대에 다시 올랐다. 또한 '리턴 투 햄릿', '서툰 사람들'에 이은 장진 연출의 올해 세 번째 작품이기도 하다.
코믹풍자 수다극 '허탕'은 상상을 초월하는 럭셔리한 감옥 공간 안에서 펼쳐지는 세 남녀의 기상천외한 동거이야기를 담고 있다.
김원해, 이철민, 김대령, 이세은, 송유현, 이진오가 출연하는 연극 ‘허탕’은 6월 15일부터 9월 2일까지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silver11@osen.co.kr
아담스페이스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