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22일 목동 삼성전 '깜짝 선발'은 한현희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6.21 21: 02

넥센 히어로즈의 신인 사이드암 한현희(19)가 선발로 데뷔한다.
넥센은 2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이 끝난 뒤 22일 목동 삼성 라이온즈전 선발투수로 한현희를 예고했다. 며칠 전부터 김시진(54) 넥센 감독이 함구령을 내렸던 '깜짝 선발'의 주인공이었다.
경남고를 졸업하고 올 시즌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넥센에 입단한 한현희는 1군 첫 선발 등판이다. 삼성과 KIA의 경기가 끝나지 않아 삼성의 선발은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한현희는 지난 4월 7일 잠실 두산과의 개막전에서부터 데뷔 첫 상대타자 김동주-최준석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그러나 단조로운 구종 탓에 8경기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10.80으로 고전한 뒤 결국 지난달 2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후 16일 만인 지난달 18일 목동 삼성전을 앞두고 1군으로 다시 돌아온 한현희는 6월 들어 6경기 11이닝 동안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완벽한 복귀를 알렸다.
한현희는 17일 목동 롯데전에서 팀이 3-3으로 맞선 7회 마운드에 올라와 안타 2개를 내줬으나 탈삼진 3개를 빼앗으며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키고 꿈에 그리던 프로 첫 승을 안기도 했다. 올 시즌 성적은 16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4.30.
고교 시절 '닥터 K'로 불리며 뛰어난 탈삼진 능력과 이닝 소화 능력을 자랑했던 한현희가 데뷔 첫 선발 무대에서 어떤 피칭을 선보일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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