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유격수 오지환(22)이 부진 탈출을 알리는 3안타 맹타로 팀의 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오지환은 2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 솔로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LG도 오지환의 불방망이 속에 11-2 완승을 거두며 3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30승 고지를 밟았다.
오지환은 선두타자로 나온 2회 한화 선발 양훈의 6구째 가운데 높은 145km 직구를 밀어 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전날(20일)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 시즌 7호 홈런으로 팀 내에서 정성훈(11개) 뒤를 이었다.

4회에도 선두타자 나와 좌중간 안타를 터뜨린 오지환은 8회 무사 만루에서도 마일영을 상대로 좌측에 떨어지는 2타점 쐐기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오지환은 "부모님이 (군산에서) 대전까지 오셨다. 부모님이 오셨을 때 활약을 하게 돼 무척 기쁘다.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지환의 고향은 군산. 지난 15~17일 군산 KIA전에 이어이날 대전까지 부모님이 직접 관전하며 아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덕분에 오지환은 최근 5경기에서 19타수 7안타 타율 3할6푼8리 2홈런 7타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어 오지환은 "오늘을 계기로 팀이 연승을 달렸으면 좋겠다"며 향후 활약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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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