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프리뷰]첫 승 낚은 부시, 두 번째 경기도 호투할까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6.22 05: 24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칠 것인가.
22일 KIA-SK의 광주경기의 초점은 SK 선발투수 부시의 어깨이다.  새로운 외국인 투수로 입단해 지난 17일 문학 한화전에 첫 선을 보였다. 7이닝 6피안타 1실점을 호투하고 첫 승을 낚았다. 그러나 상대를 압도하는 구위는 아니었다. 최고구속이 142km에 그쳤다. 대신 다양한 변화구와 제구력을 갖추었다.
두 번째 경기에서 부시의 호투가 이어질 것인지 주목되는 이유이다. KIA도 전력분석원을 동원해 부시의 투구를 분석했다. 새로운 외국인 투수는 한 달 정도는 지켜봐야 한다. 상대팀의 분석과 공략법을 견뎌야 살아남을 수 있다. 이점에서 KIA와의 두 번째 경기는 부시의 앞날을 점쳐볼 수 있는 중요한 무대이다.

다만 KIA 타선의 집단 슬럼프가 워낙 심각해 호투할 가능성도 있다. KIA는 지난 주중 대구 삼성과의 3경기에서 단 3득점에 그쳤다. 타자들 모두 부진에 빠져있다. 홈런포가 실종된 가운데 이범호와 김선빈 등 3할 타자들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KIA는 좌완 양현종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지난 16일 LG(군산)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동안 7안타 1볼넷을 내주고 2실점했다. 올해들어 가장 좋은 투구내용을 보였다. 이번 선발등판에서 재기의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다.
SK도 득점력이 떨어지고 있다. 최근 6경기에서 15점에 그쳐 경기당 2.5점에 불과하다. 타선에 3할 타자가 보이지 않고 있다. 팀 득점이 7위에 그치고 있다. 때문에 양현종에게 말릴 수도 있다. 대신 SK는 탄탄한 수비력과 작전수행 능력으로 메우고 있다.
다만 불펜의 기둥 노릇을 해온 정우람과 박희수가 엔트리에서 빠져 뒷문이 헐거워졌다. KIA 타선이 이틈을 노려 반격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은지도 관전 포인트이다. KIA 불펜은 힘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부시를 상대로 초반 리드를 잡는 것이 승부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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