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프리뷰] '김선우와 대결' 박찬호, 두산전 강세 이어갈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6.22 06: 15

곰 사냥꾼의 면모를 이어갈까. 
'코리안특급' 한화 박찬호(39)가 두산을 상대로 시즌 4승 도전에 나선다. 박찬호는 22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지는 '2012 팔도 프로야구 ' 두산과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이날 두산의 선발은 김선우(35). 메이저리그 시절 한국인 투수로 활약한 두 투수 선발 맞대결은 그 자체만으로도 흥미를 더하고 있다. 
박찬호는 복귀파들의 첫 해 부진 징크스를 무색케 하는 피칭으로 존재감을 떨치고 있다. 11경기에서 3승5패로 승보다 패가 많지만 평균자책점은 4.05로 안정적이다. 11경기 중 6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작성했는데 이 6경기에서 2승4패르 당할 만큼 타선의 지원을 얻지 못하고 있다. 류현진 못지않은 불운이 따르고 있는 것이다. 

5월말 등판을 끝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한 번 걸렀던 박찬호는 선발 복귀전이었던 지난 10일 대전 넥센전에서 5⅓이닝 4피안타 2볼넷 1사구 1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그러나 바로 다음 등판이었던 16일 문학 SK전에서는 6⅓이닝 6피안타 3볼넷 1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두산을 상대로는 아주 강했다. 한국프로야구 데뷔전이었던 지난 4월12일 청주 경기에서 두산을 상대로 6⅓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쾌투를 펼치며 데뷔 첫승을 따냈다. 이어 지난달 17일 잠실 경기에서도 7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최고 피칭을 펼치며 다시 한 번 승리투수가 됐다. 
두산전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2.03. 13⅓이닝 동안 안타 10개와 볼넷 3개를 내줬지만,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3실점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거의 완벽에 가까운 피칭으로 두산 킬러의 면모를 발휘했기에 이날 경기에서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이날 박찬호의 상대도 흥미롭다. 메이저리그 시절 한국인 빅리거로 함께 한 김선우다. 메이저리그 시절 2경기에서 상대 투수로 승부했지만 선발 대결은 아니었다. 김선우는 올해 12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7.08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4경기 연속 5실점 이상 내줄 정도로 부진의 골이 깊다. 하지만 한화를 상대로는 호투했다. 지난달 16일 잠실 경기에서 7이닝 6피안타 4볼넷 1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역투했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