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 밀란 상징' 세도르프, 새 도전 위해 떠난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6.22 07: 23

AC 밀란의 '살아있는 전설' 클라렌스 세도르프(36, 네덜란드)가 AC 밀란을 떠난다.
세도르프는 22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에 실린 인터뷰서 "이번 여름에 AC 밀란과 계약이 끝나지만 연장하지 않았다"며 "가족 같은 AC 밀란을 떠나게 됐다. 그동안 이곳에서 뛸 수 있게 해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회장과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부회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밀란에서 내 축구 인생의 절반 정도를 보냈지만 최근에 이곳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는 세도르프는 "가족을 떠나는 것처럼 슬픈 일이지만 다른 팀에서 축구를 계속할 생각이다"고 이적의 뜻을 밝혔다.

이어 "당초 AC 밀란과 재계약에 동의했지만 결국 미래를 위해 떠나기로 결정했다"며 "은퇴 후의 진로도 중요하다. 하지만 지금은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다"고 AC 밀란을 떠나는 이유를 밝혔다.
세도르프는 브라질의 명문 클럽 보타포구를 비롯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중국 C리그 등 다수의 클럽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세도르프는 이에 대해 "36살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제안을 받았다. 다양한 조건들을 심각하게 고려하겠지만 돈은 결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고 못박았다. 
지난 10년간 AC 밀란 유니폼을 입고 세리에A 2회 우승을 비롯해 두 번 빅 이어를 들어올렸던 세도르프가 축구 인생의 황혼기를 어떤 팀에서 보내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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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 밀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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