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독주 '각시탈', 이젠 자신과의 싸움?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2.06.22 07: 54

수목극 1위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각시탈'이 이제 시청률 반등을 위한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각시탈'은 전국기준 15.5%의 시청률을 기록, 불변의 1위에 올랐다. 이는 하루 전인 20일 방송분과 동률의 성적. 동시간대 경쟁작인 SBS '유령'은 11.2%, MBC '아이두 아이두'는 8.9%를 각각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일단 '각시탈'은 1위 굳히기에 성공한 분위기다. 방영 초반, 한날 한시 나란히 시작한 3사 수목극들은 도토리 키재기식 경쟁 양상을 보이며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각시탈'은 애초부터 1위로 치고 나서긴 했지만 '유령'이나 '아이두 아이두'로부터 만만치 않은 추격을 당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해야 했다. 그러나 8회까지 전파를 탄 상황에서 2위 '유령'과의 시청률 격차가 아주 크지는 않지만 이변이 없는 한 적어도 역전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방송가의 관측. 그만큼 탄탄한 시청자들의 성원을 받고 있다는 얘기다.

이제 문제는 향후 얼마나 더 높은 자체 시청률을 낼 수 있느냐 하는 것. 아무리 1위라고는 해도 자체최고시청률 경신은 자존심이 달린 문제다. 좋은 콘텐츠일수록 더 많은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어내기 위한 욕심이 클 수 밖에 없다. 특히 극중 이강토(주원 분)가 1대 각시탈인 형 이강산(신현준 분)과 모친의 사망 이후 2대 각시탈로 변신, 피의 복수를 시작하며 제 2막을 연 만큼 더 흥미진진한 전개를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 결국 흥행을 건 자기자신과의 본격 싸움이 시작된 셈이다.
과연 '각시탈'이 단순히 동시간대 정상을 넘어 국민드라마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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