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2 이탈리아 대표팀서 자신의 재능을 한껏 발휘하고 있는 다니엘레 데 로시(30, AS 로마)가 스티븐 제라드(32, 리버풀)와 대결에 큰 기대를 드러냈다.
천신만고 끝에 유로 2012 8강에 진출한 이탈리아는 데 로시의 활약이 대단했다. 조별리그서 데 로시는 자신의 원래 포지션이 아닌 중앙 수비수로 나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또 8강행의 분수령이던 아일랜드와 C조 최종전에서 본래의 자리로 돌아와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는 8강 상대인 잉글랜드의 핵심인 스티븐 제라드와 맞대결을 펼치는 것이 환상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2일(이하 한국시간) BBC에 게재된 인터뷰서 "제라드는 그동안 나의 우상이었다. 제라드가 공격하고 수비하는 것을 본다면 정말 대단하다. 나는 그와 더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싶다"면서 "지난 10년간 최고 수준에 있던 제라드는 대단한 선수다. 그의 활약을 바탕으로 잉글랜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우승 멤버이기도 한 데 로시는 예전의 기억을 더듬으면서 잉글랜드와 대결에 대해 설명했다. 데 로시는 "어렸을 때부터 잉글랜드와 경기를 펼친 기억이 없다. 그리고 잉글랜드 클럽들과도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면서 "따라서 훌륭한 잉글랜드 대표팀과 맞대결을 펼치는 것이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다. 새롭게 내가 흥분할 수 있는 일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탈리아와 잉글랜드의 8강전은 오는 25일 열릴 예정이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