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사이드암 투수 우규민(27)이 선발투수 자리 굳히기에 들어간다.
LG와 롯데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올 시즌 9차전을 치른다.
LG는 우규민을, 롯데는 라이언 사도스키를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릴 계획이다. 우규민은 지난 16일 군산 KIA전에서 좌완 에이스 벤자민 주키치의 배탈에 의한 탈진으로 긴급 선발 등판, 프로 데뷔 10년차 만에 1군 무대에서 경기 처음부터 마운들를 밟았다.

우려를 살만한 상황이었지만 우규민은 2011시즌 경찰청 소속으로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최우수 투수상을 수상한 경험을 살려 7이닝 1실점으로 호투,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지난해 우규민은 15승 무패 평균자책점 2.34로 경찰청의 에이스 선발투수로 활약한 바 있다. 우규민은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 5경기 7이닝 출장 평균자책점 1.29로 활약 중이다. 지난 호투를 발판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한 우규민이 선발투수로서 자리를 확고히 할지 주목된다.
한국무대 3년차를 맞이한 롯데의 베테랑 우완투수 사도스키는 올 시즌 지난 두 시즌의 활약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사도스키는 올 시즌 3승 2패 평균차잭점 4.95를 올리고 있는데 피안타율 2할7푼6리로 2010시즌 2할4푼1리, 2011시즌 2할5푼5리보다 높다. 하지만 사도스키가 슬로우 스타터의 기질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활약은 시즌 중반인 여름부터 시작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올해 사도스키는 4월 28일 한 차례 LG를 상대했는데 당시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었다.
양 팀이 지금까지 4승 4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LG는 롯데를 상대로 정성훈이 OPS(장타율+출루율) .936을 기록하며 5타점, 오지환도 타율은 2할1푼9리에 그치고 있지만 8타점을 올리고 있다. 이병규(7번)도 타율 3할5푼3리로 롯데에 강하다.
롯데에선 강민호가 타율 3할1푼3리, 김주찬이 3할2푼4리, 손아섭이 3할, 전준우가 3할2푼3리로 중심타자들 모두가 LG 마운드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롯데는 LG 상대 팀 타율 자체가 2할9푼7리로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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