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김무열 차기작 긴급회의.."팩트 확인후 출연 결정"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6.22 10: 16

병역 기피 논란에 휘말린 배우 김무열의 차기작인 영화 'AM 11:00' 측이 정확한 사건 정황 파악 후 출연을 결정짓겠다는 입장이다.
김무열 측은 예정된 작품 활동은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병무청의 본격 조사가 시작될 예정이라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AM 11:00' 투자배급사 CJ E&M 관계자는 22일 오전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어제 저녁 감독, 제작사, 투자배급사 관계자들이 만나 김무열 안건에 대해 긴급 회의를 했다. CJ나 제작사도 사전에 몰랐던 부분이고, 기사를 통해 접한 사실이라 신중한 논의가 필요했다. 만약에라도 촬영 중에 군대를 가거나 한다면 큰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회의 결과 단기간에 결정하기는 어려운 사태라는 것에 의견이 모아졌다. 김무열 측과 병무청이 얘기하는 입장이 달라 추이를 지켜봐야할 것 같다. 정확한 팩트 확인 후 출연을 결정짓겠다는 것이 제작사, 감독, CJ 측의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당초 'AM 11:00'은 7월 초 크랭크인 예정이었지만, 세트 등의 문제로 중순 이후로 미뤄졌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는 비교적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무열은 당장 22일 오후 7시 30분 뮤지컬 '광화문연가'의 대구 공연에 오른다. 22일 뿐 아니라 23일 오후 3시 공연도 예정된 스케줄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병무청 관계자는 이 안건에 대해 "김무열 씨가 생계 곤란을 이유로 면제가 됐기 때문에 재산과 월수입, 부양비율 등 세 가지 기준에 적합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이다. 항목별로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김무열 씨가 어떤 기준에 해당하는지 면밀히 조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감사원이 발표한 병역실태 감사 결과문에 따르면 김무열은 수차례 병역을 연기해오다가, '생계곤란 대상자'로 분류돼 2010년 제2국민역(군 면제) 처분을 받았다. 또 지난 2001년 3월 징병검사 결과 현역입영 대상 판정(2급)을 받았으며, 이후에도 2007년 5월부터 2009년 12월 사이에 공무원 채용시험에 총 5차례 응시했다거나 직원훈련원에 입소했다는 이유를 들어 입대를 계속 연기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김무열 측은 "사실적인 가장역할로 생계유지를 위한 활동했다"라고 밝히며 "아직 병무청으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지 않았으나 조사가 필요하다면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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