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韓, 亞 스포츠 강대국 되려면 멀었어"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6.22 14: 33

일본 언론이 한국이 아직도 '박지성 후계자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스포츠 강대국이 되려면 멀었다는 주장을 펼쳐 주목을 끌고 있다.
22일 일본의 유명 대중문화 출판사인 쇼가쿠칸(小學館)이 발행하는 '뉴스 포스트세븐'은 "일본은 가가와 신지나 나가토모 유토로 대표되듯 차근차근 성공적인 해외 진출의 성과를 이루어낸 반면 이웃 나라인 한국은 한일월드컵 이후 후진 선수 양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스 포스트세븐은 일본의 경우 나카타 히데토시의 뒤를 이어 나카무라 슌스케, 혼다 게이스케와 가가와 신지가 나타나는 등 세계적인 클럽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선수가 끊임없이 나타나고 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반면 한국의 경우 일본과 비교했을 때 "'박지성의 후계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재 한국 축구계 최대의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
뉴스 포스트세븐은 박지성에 이어 김연아의 예를 들며 한국이 후진 양성에 약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한국은 밴쿠버 동계올림픽 김연아의 금메달에 열광했지만 일본처럼 아라카와 시즈카의 뒤를 이어 세계정상을 노리는 안도 미키나 아사다 마오, 무라카미 가나코 등의 인재가 계속해서 등장할 리가 없다"고 단정지었다.
이 잡지에 기고한 스포츠 저널리스트 다니구치 겐타로는 "갑자기 나타난 특정 선수의 활약이 아니라 전체적인 (선수)층이 두꺼워야 비로소 진정한 스포츠 대국이라 말할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국 스포츠가 특정 선수들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을 꼬집은 것.
뉴스 포스트세븐은 "일본이 방심하는 사이 어느새 한국이나 중국과 같은 아시아 국가들이 '아시아 스포츠 강대국'의 왕좌를 빼앗을 우려도 있다. 그러나 현재 상황에 비추어봤을 때 그 차이는 아직 크게 벌어져있음에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자신만만한 일본의 경우 생활체육교육을 기반으로 스포츠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일본은 초등학교 때부터 학교에서 생활체육으로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를 접한다. 축구나 야구는 물론 배구 수영 피겨스케이팅 유도 등 스포츠를 학교에서 배우고 체계화된 대회 시스템을 통해 재능있는 선수를 발굴, 육성하기 때문에 선수층이 두꺼울 수밖에 없다. 한국이 아시아 스포츠 강대국의 자리를 되찾아오기 위해 분발해야할 필요성이 강조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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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박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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