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올림픽대표팀의 와일드카드 한 자리로 낙점된 박주영(27, 아스널)이 오는 7월 개막하는 런던올림픽을 대비해 일본에서 개인 훈련에 전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역시 지난 21일 박주영에 대한 올림픽 차출 협조 공문을 아스날 구단에 발송하며 차출 의지를 드러냈다.
17일 일본의 한 축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재 일본에서 개인 훈련 중인 박주영의 사진 3장이 게재됐다. 그간 병역연기 논란으로 힘든 세월을 보냈던 박주영은 13일 홍명보 감독과 함께 이와 관련한 해명 기자회견을 가진 뒤 곧바로 일본으로 출국했다. 병역법상 연간 60일로 국내 체류기간이 제한된 가운데 그 기한이 점점 가까워지면서 일본에서 훈련을 결정한 것이다.

박주영은 현재 J2리그 방포레 고후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올림픽대표팀 관계자가 직접적으로 현지에서 박주영의 상태를 관찰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박주영이 사실상 와일드카드 한 장으로 낙점됐다는 점에서 주의깊게 관심을 기울이며 훈련 프로그램 등을 점검하는 등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21일 박주영을 포함한 해외파 선수들의 올림픽 차출 협조 공문을 각 구단에 발송했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박주영을 포함해 기성용(셀틱)과 지동원(선덜랜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 역시 대부분 포함된 가운데 이들 모두가 올림픽 출전에 대한 의지가 강하고, 구단들 역시도 한국 선수들의 올림픽 차출을 사실상 허용한다는 입장이어서 최종 명단에 오른다면 올림픽 출전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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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 한일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