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무득점' 바로시, 11년 체코 대표 생활 마감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6.22 14: 22

8년 만의 유럽선수권대회 4강행 꿈이 끝내 수포로 돌아간 체코의 간판 공격수 밀란 바로시(31, 갈라타사라이)가 곧바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하며 11년간 정들었던 대표팀 유니폼을 벗는다.
체코는 22일(한국시간) 새벽 폴란드의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유로 2012 8강전서 후반 34분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에게 일격을 맞으며 0-1의 패배를 당했다.
체코 대표팀의 대변인은 바로시가 포르투갈전 패배 이후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고 전했다. 대변인은 이날 AFP 통신에 실린 인터뷰서 "바로시가 경기 직후 라커룸에서 은퇴의 뜻을 표했고, 코칭 스태프와 동료 선수들은 약 5분간 박수를 쳐주며 영웅의 퇴장에 예의를 표했다"며 "5분이라는 시간은 꽤 긴 시간이었고 가슴 뭉클한 시간이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20살이던 지난 2001년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바로시는 지금까지 총 93경기에 출전해 41골을 기록하며 체코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다. 특히 지난 유로 2004 대회에서는 5골을 기록, 조별리그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리며 조국을 4강으로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바로시는 8년 만의 4강 진출의 꿈을 안고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를 포함해 4경기 동안 골 맛을 보지 못한 채 조국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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