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퍼 가리온, 더블K, MC스나이퍼, 미료, 버벌진트, 45RPM, 주석, 후니훈 등 대한민국 대표 힙합퍼들의 참여로 프로그램 기획 단계부터 화제를 불러 모았던 엠넷 '쇼미더머니'가 드디어 오늘(22일) 첫 방송된다.
대한민국 오디션 열풍을 리드했던 엠넷 '슈퍼스타K'와 '보이스 코리아'의 가장 독한 룰만 가져와 만들었다고 알려진 '쇼미더머니'의 관전 포인트를 살펴봤다.
#1. 무대서는 강한 랩퍼, 과연 그들이 던지는 심사평은?
'쇼미더머니'는 최강 랩퍼와 신예 랩퍼가 한 팀을 이뤄 펼치는 일종의 경연 프로그램. 이에 최강 랩퍼들과 한 팀을 이룰 신예들을 찾기 위한 오디션이 지난 달 펼쳐졌다. 1회 방송에서는 가리온, 더블K, MC스나이퍼, 미료 등이 심사위원이 돼, 1천여 명 중 21명의 신예 래퍼를 뽑는 국내 최초 래퍼 오디션 모습이 공개될 예정이다. 무대에서는 강한 카리스마를 뿜는 래퍼들이 심사위원으로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
또한 '슈퍼스타K' 등 노래 오디션과 달리 힙합 프로그램 '쇼미더머니'는 어떤 식으로 오디션 도전자들의 랩 실력을 평가 할 것인지 비교해 보는 것도 흥미로운 시청 포인트가 될 전망.
연출을 맡은 이선영PD는 "워낙 랩퍼들이 갖고 있는 이미지가 세다 보니 강한 발언과 독설을 할 것이라 예상하겠지만, 그렇지 않다. 우리가 몰랐던 랩퍼들의 다양한 모습들이 있다.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2. 함께 랩퍼를 꿈꾸던 친구들이 심사위원과 참가자로 만나게 된 사연
'쇼미더머니'의 랩퍼 오디션에는 이제 막 힙합 음악에 입문한 신인에서부터 언더에서 10년 가까이 음악 활동을 했던 프로들까지, 그야말로 다양한 경력의 랩퍼들이 참여했다. 그 중에는 '쇼미더머니'의 심사위원이 된 최강 랩퍼들과 한때 음악을 함께 했지만, 이제는 오디션 도전자로 그들과 조우한 참가자들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45RPM은 "오늘 오디션을 본 친구는 랩을 처음 시작할 때 함께 했던 동료였고, 45RPM을 처음 같이 시작했던 옛 멤버였다"며 오디션 평가 직후에 옛 멤버를 부둥켜 안는 모습을 연출해 감동을 안겼다.
더블K 역시 오디션 현장서 예상치 못했던 친구를 만났고 어떻게 할 지 몰라 어색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블K 친구 일통(본명 서성조)은 "사채 사무실에서 일을 하다가 여자친구와 상의해 나오게 됐다"며 "음악에 자신감이 없었다.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가족과 여자친구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참가하게 됐다"고 출연 동기를 밝혔다.
#3. 솔직하고 신선한 가사 '그들의 노래에 귀 기울여봐'
랩의 매력은 바로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한 가사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쇼미더머니'에는 똑같은 노래란 있을 수 없다. 1회 방송에서도 신예 랩퍼들의 솔직한 생각과 마음을 담은 랩이 신선한 재미를 안겨 줄 전망. 특히 랩 특유의 직설적이고 조금은 공격적인 가사들이 과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이선영PD는 "1차 오디션 때는 프리스타일 랩으로, 2차 때는 10개 비트를 받은 2인 1팀으로 구성된 참가자들이 현장에서 곡을 완성해 랩 배틀을 벌였다. 시청자들도 랩의 매력을 충분히 1회 방송부터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쇼미더머니'는 오늘(22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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