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괴물 에이스' 류현진(25)의 1군 복귀가 임박했다.
류현진은 22일 오전 대전구장에서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지난 19일 하프피칭으로 50개의 공을 던지며 몸을 푼 류현진은 이날 포수를 앉혀 놓고 본격적인 피칭을 펼쳤다. 불펜 투수구는 35개. 류현진의 재활을 돕고 있는 배용호 트레이닝코치는 "몸 상태는 아주 좋았다"고 평가했다.
한대화 감독은 "류현진의 몸 상태를 지켜 보고 1군 복귀를 결정하겠다. 괜찮다면 예정대로 복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민철 투수코치도 "내일 최종적으로 체크해 보겠다"며 한 감독과 마찬가지로 신중을 기하겠다고 했다. 지난 1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류현진은 23~24일 주말 대전 두산전에 복귀할 전망된다.

류현진은 올해 11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하고 있다. 75이닝을 던지는 동안 삼진 98개를 잡아내며 위력을 떨쳤다. 그러나 지난 7일 대전 롯데전에서 오른쪽 등근경직을 호소했고 이후 옆구리 뭉침 증상까지 보이며 10일 엔트리에서 제외돼 재활군으로 내려갔다.
재활군에서 류현진은 충분한 회복기를 가졌다. 20일부터 1군 엔트리 등록이 가능했지만 몸살 기운으로 컨디션 회복이 늦어지자 확실하게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줬다. 지난해에도 류현진은 왼쪽 등 견갑골 통증으로 보름간 1군에서 빠진 뒤 복귀했으나 통증이 재발돼 한 달 간 빠진 바 있다.
지난해 악몽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코칭스태프는 어느 때보다 조심스러워하고 있다. 하지만 하프피칭-불펜피칭을 모두 성공리에 소화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린 만큼 모든 복귀 준비를 끝마쳤다. 23일 두산전 선발 차례가 이번주 등판이 없는 김혁민이기 때문에 류현진은 24일 선발로 복귀할게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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