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대항마’ 김선우, 5이닝 2실점 투구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06.22 20: 36

나쁘지 않은 공이었으나 달아나는 피칭으로 위기를 자초한 감이 있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팀의 리드가 나오면서 승리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두산 베어스의 ‘써니’ 김선우(35)가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3승을 바라보고 있다.
김선우는 22일 대전구장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5이닝 동안 7피안타(탈삼진 1개, 사사구 1개) 2실점 투구를 펼친 뒤 4-2로 앞선 6회 신인 변진수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물러났다. 투구수 88개(스트라이크 56개, 볼 32개)에 최고 구속은 145km였다.
1회말 김선우는 불안하게 스타트를 끊었다. 싱커 비율을 높여 던지던 김선우는 2사 후 장성호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준 뒤 김태균에게 1타점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선실점했다. 최진행까지 좌중간 2루타를 때려내며 위기에 몰린 순간. 강동우가 중견수 뜬공에 그치며 김선우는 추가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그러나 3회말 김선우는 양성우에게 풀카운트 끝 볼넷, 백승룡에게 번트 안타를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장성호를 좌익수 뜬공, 김태균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으나 최진행 타석서 양성우의 3루 도루로 1,3루가 된 순간. 그러나 최진행이 우익수 뜬공에 그치며 3회 위기는 넘겼다. 그러나 김선우는 뒤이은 위기는 넘기지 못했다.
4회말 한화는 강동우의 우전안타와 오선진의 번트에 이은 포수 양의지의 야수선택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신경현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된 가운데 9번 타자 이대수는 김선우의 2구 째를 당겨 1타점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김선우가 재차 리드를 내준 순간이다.
뒤를 이은 양성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김선우는 한상훈의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김재환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가며 4회말을 마쳤다. 5회초 팀이 3득점 역전에 성공하며 4-2 리드를 잡은 5회말 김선우는 장성호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으나 김태균-최진행-강동우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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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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