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8승째' 장원삼, 국내 투수 중 유일한 다승 선두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6.22 21: 33

삼성 라이온즈의 좌완 장원삼(29)이 무실점 쾌투로 팀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장원삼은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7이닝 동안 3피안타 7탈삼진 6볼넷(2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이날 넥센에 1-0으로 승리하면서 장원삼은 시즌 8승째를 거두고 벤자민 주키치(LG), 더스틴 니퍼트(두산)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국내 투수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8승 고지를 먼저 밟았다.

이날 장원삼은 최저 132km에서 최고 145km에 이르는 직구를 효과적으로 던지며 넥센 타선을 요리했다. 아웃카운트를 잡기 위해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다. 그러나 4개의 볼넷과 6회 두 개의 사구는 '옥에 티'였다.
장원삼은 1회 1사 후 서건창의 2루수 앞 내야안타, 유한준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에 처했다. 박병호를 삼진 처리했으나 강정호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다. 장원삼은 오윤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팀이 2회 박석민의 '생일 자축' 솔로포로 1-0으로 앞섰다. 힘을 얻은 장원삼은 5회까지 볼넷 1개만을 내주는 동안 4개의 삼진을 잡으며 완벽투를 펼쳤다.
6회 위기가 왔다. 장원삼은 1사 후 유한준에게 중견수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맞았다. 박병호가 초구에 몸에 맞는 볼로 걸어나갔다. 장원삼은 강정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시킨 뒤 오윤을 다시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장원삼은 김민성의 3루수 땅볼 때 박병호가 3루에서 아웃돼 한숨을 돌렸다.
장원삼은 7회 1사 후 볼넷 한 개를 내줬으나 병살로 위기를 넘겼다. 8회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준 뒤 팀이 1-0으로 앞선 8회부터 마운드를 심창민에게 넘겼다. 투구수는 122개(스트라이크 76개+볼 46개)를 기록했다.
심창민(⅓이닝 무실점), 오승환(1⅔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이어받아 한 점 차 리드를 유지시키며 장원삼의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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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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