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권 2홈런' SK, 재역전승…KIA 3연패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6.22 22: 17

SK가 KIA의 필승조를 상대로 재역전승을 거두고 선두를 유지했다.
SK는 22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부시가 2경기 연속 호투하고 박정권이 2개의 홈런을 터트리는 등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6-4로 승리했다. SK는 34승째(1무25패)를 거두었고 KIA는 3연패(1무 포함)에 빠졌다.
SK가 먼저 웃었다. 2회초 선두 안치용이 볼넷을 골라내자 박정권이 양현종의 2구를 걷어올려 오른쪽 장외 홈런을 터트렸다. 그러나 KIA는 선발 양현종이 4회초 선두 안치용에게 안타를 맞자 박경태를 투입해 추가실점을 막고 추격전을 전개했다.

5회말 빗장이 풀렸다. 신종길이 우월 3루타를 날리고 김상훈이 투수 옆을 스치는 중전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했다. 이용규의 번트때 SK 선발 부시가 1루 악송구를 범해 김상훈이 홈을 밟았다. 계속된 3루에서 김선빈이 중전안타를 날려 역전에 성공했다. 김선빈의 도루와 김원섭의 희생번트에 이어 이범호의 3루 땅볼때 김선빈이 홈을 밟아 4-2로 앞서갔다.
그러나 KIA의 필승조 박지훈과 한기주가 무너졌다. 7회초 SK는 선두 박정권이 박지훈을 상대로 또 다시 우월 장외홈런을 날려 한 점차로 추격했다. 1사후 박경완이 좌전안타를 날리자 KIA는 박지훈을 내리고 소방수 한기주를 조기 출격시켰다.
SK는 대타 권용관을 내세워 우전안타로 찬스를 이었고 2사후 박재상이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로 5-4로 경기를 뒤집었다. 뒤를 이은 최정도 흔들리는 한기주의 직구를 끌어당겨 좌익수 옆 2루타를 터트려 6-4까지 달아났다.
SK는 선발 부시가 5회 4점을 허용했으나 나머지 이닝은 영의 행진을 벌였다. 정교한 제구력과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던지며 7회 1사까지 7피안타 2볼넷 4실점(2자책)으로 막았다. SK는 필승불펜 정우람과 박희수가 부상으로 제외됐으나 이재영이 구원에 나서 9회2사까지 막고 엄정욱이 경기를 매조졌다.  
KIA 선발 양현종은 3이닝 4피안타 2실점 조기강판했다. 뒤를 이은 박경태가 6회2사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믿었던 박지훈과 한기주가 줄줄이 장타를 얻어맞고 무너지는 바람에 역전의 기세를 살리지 못했다. 한기주가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삼성에서 이적한 조영훈은 1루수 겸 7번타자로 나서 적극적인 타격을 펼쳤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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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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