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투수교체 타이밍을 잘못 잡았다".
투수운용의 대가인 선동렬 KIA 감독이 실수를 자인했다. 22일 광주 SK전에서 4-2로 앞선 가운데 6회초 2사후 필승조를 투입했으나 모두 부진에 빠지는 바람에 4-6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선 감독은 경기후 "오늘 경기는 내가 투수교체 타이밍을 잘못했다"고 말했다. 잘 던지던 박경태를 6회 2사후 내리고 박지훈을 투입했다. 박지훈이 7회초 홈런과 안타를 내주자 소방수 한기주를 조기에 내세웠다.

그러나 한기주가 안타, 2루타, 2루타를 차례로 얻어맞고 승계주자 1명을 포함해 3점을 내주는 통에 역전패가 됐다. 믿었던 필승조를 투입하는 타이밍이었으나 결과가 좋지 않았다. 스스로 투수교체 타이밍 잘못으로 이야기했다.
KIA는 선수단이 삭발을 단행해 분위기를 바꾸어보려고 노력했다. 조영훈을 영입해 타선에 활력을 기대했다. 타자들은 5회말 모처럼 4점을 뽑아 역전했지만 정작 투수진이 7회 4점을 내주고 무너졌다. 팀은 3연패에 빠졌고 이젠 8위 한화와 승차도 3경기로 좁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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