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몸상태나 구위 자체가 프로 들어온 후 가장 좋은 것 같다".
삼성 라이온즈의 좌완 장원삼(29)이 토종 선발투수 중 유일한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장원삼은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7이닝 동안 3피안타 7탈삼진 6볼넷(2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2회 박석민의 결승 솔로포로 넥센에 1-0으로 승리하면서 장원삼은 시즌 8승째를 거두고 벤자민 주키치(LG), 더스틴 니퍼트(두산)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국내 선발 중 유일한 선두.
이날 장원삼은 최저 132km에서 최고 145km에 이르는 직구를 효과적으로 던지며 넥센 타선을 요리했다. 몸쪽 승부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간 뒤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경기 후 장원삼은 "기분이 좋다. 1점차가 힘들었을텐데 야수들이 수비 잘해줬고 (오)승환이 형이 잘 막아줬다"며 팀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장원삼은 이날 몸쪽 승부에 대해 "경기 전 전력분석팀에서 (박)병호나 (강)정호가 바깥쪽을 잘 친다고 이야기해줘서 몸쪽으로 카운트를 잡으면서 쉽게 갔다"고 밝혔다.
장원삼은 이어 "올 시즌이 프로 온 뒤 몸상태나 구위, 구종이 가장 좋은 것 같다. 계투로 나왔을 때 1이닝 던지면서 자신감을 많이 찾았다. 개인 시즌 최다승 기록(2010년 13승)을 넘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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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