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장원삼이 최고의 피칭을 했다".
삼성 라이온즈가 치열한 투수전 끝에 선발 쾌투에 힘입어 넥센 히어로즈를 잠재웠다.
삼성은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전에서 선발 장원삼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2회 박석민의 결승 솔로포를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32승2무28패를 기록, 경우의 수에 따라 2위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7이닝 동안 116개의 공을 던져 개인 시즌 최다 투구수(114개)를 경신하며 3피안타 7탈삼진 5볼넷(2사구) 무실점 호투를 기록했다. 장원삼은 이날 승리로 시즌 8승째(3패)를 거두며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초반부터 치열하던 접전은 2회 박석민의 홈런 한 방에 균형이 깨졌다. 이날 주민등록상 생일을 맞은 박석민은 한현희의 144km 바깥쪽 직구를 당겨쳐 좌익수 뒤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개인 시즌 14호포.
삼성은 8회 1사 2루에서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려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영봉승을 마무리지었다.
경기 후 류중일(49) 삼성 감독은 "선발 장원삼이 최고의 피칭을 했고 진갑용의 리드도 좋았다. 박석민이 2회 1점 홈런 친 것이 승리 타점이 될 줄 몰랐다. 오승환 조기 투입은 승부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틀 연속 영봉패를 당한 김시진(54) 넥센 감독은 "찬스에서 조금 더 집중을 해야 한다"고 짧지만 강한 한 마디를 남겼다.
양팀은 23일 선발투수로 배영수(삼성), 앤디 밴 헤켄(넥센)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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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