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2방' 박정권, "이제 잘 치는 일만 남았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6.22 21: 59

"이제 잘 치는 일만 남았다".
SK 주포 박정권이 살아났다. 22일 광주 KIA와의 경기에서 선제 투런홈런과 추격을 전개하는 솔로홈런 등 2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쳐 팀의 6-4 재역전승을 이끌었다. 팀도 선두를 굳게 유지했다.
두 개의 홈런이 모두 대포알 같았다. 2회초 선두 안치용이 볼넷을 고르자 볼카운드 원볼에서 가운데 높은 직구를 그대로 후려쳐 비거리 120m짜리 오른쪽 장외 홈런을 날렸다. 노린 직구가 들어오자 풀스윙으로 넘겨버렸다.

두 번째 홈런이 더욱 귀중했다. 2-4로 역전당한 7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KIA의 필승맨 박지훈의 3구 몸쪽 직구를 끌어당겨 역시 오른쪽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장외아치를 그렸다. 비거리 125m짜리였다. 기세를 이어 SK는 박지훈과 한기주를 두들겨 4점을 뽑아 역전승을 거두었다.
박정권이 한 경기 2홈런의 프로데뷔 4번째이다.  가장 최근은 지난 2010년 4월 25일 문학 롯데전에서 두 개의 홈런포를 터트렸다. 2년만에 한 경기 2홈런을 날리면서 올시즌 부진을 털어내기 시작했다. 개막후부터 부진에 빠져 팀 공격에 커다란 주름살을 안겨준 바 있다.
경기후 박정권은 "지난 20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좋아질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 이후부터 타격 컨디션이 괜찮다. 그동안 팀에 미안했는데 이제는 잘 치는 것만 남았다. 오늘 감을 잘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