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김민성, "무조건 열심히 할 것"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6.23 09: 10

넥센 히어로즈의 용띠 내야수 김민성(24)이 재활을 마치고 돌아왔다.
김민성은 22일 목동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김민성은 지난 4월 5일 시즌 개막을 이틀 앞두고 인하대 운동장에서 청백전을 치르던 도중 발목 부상을 당했다.
당시 개막 엔트리에서 빠지지 못했으나 4월 10일 바로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재활에 매진했다. 김민성은 2군에서는 5경기 1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타율 1할5푼4리를 기록했다. 항상 3루 불안에 떨던 넥센은 내야 전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김민성의 복귀로 내야 수비 강화를 꿈꿀 수 있게 됐다.

김민성은 그동안 그를 애타게 기다렸던 코치진의 기대를 반영해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자마자 7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는 이날 4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3루, 유격 수비를 실책 없이 소화하며 1군 적응을 마쳤다.
이날 경기 전 만난 김민성은 까맣게 타있었다. '강진 효과'라고 했다. 김민성은 "(발목) 붓기 빠지는 데에만 두 달이 걸렸다. 이상하게 붓기가 오래 갔다. 이제 붓기 빠지니까 통증이 없다. 지금도 완벽하게 나은 것은 아니지만 뛰는 데는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재활 과정은 힘들었다. 그는 "처음에는 다치고 나서 빨리 나아서 올라가야지 했는데 한 달이 지나니까 하기 싫어졌다. 그나마 두 달이 지나니까 마음은 편해지는데 올라가면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됐다"며 그동안의 마음 고생을 털어놨다.
앞으로 그는 주로 3루수로 출장할 계획이다. 그가 없는 사이 서건창이 2루수를 전담하고 있다. 김민성은 "누가 잘되고 그런 것을 떠나 팀이 잘하니까 기분이 좋다. 다만 3루수는 자주 보던 2루수나 유격수에 비해 긴장된다. 무조건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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