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마리오 산티아고(28)와 KIA 헨리 소사(27)가 23일 광주경기에서 리턴매치를 갖는다.
두 투수는 지난 1일 문학구장에서 격돌했다. 결과는 마리오의 판정승. 7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그러나 소사는 8이닝 1실점 완투쇼를 펼쳤다. 구위에서는 마리오에게 밀리지 않았다.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할 뿐이었다.
때문에 이번 광주경기는 리턴매치의 성격을 띠고 있다. 특히 소사는 이후 2경기에서 7이닝동안 14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더니 17일 군산 LG전에서는 8이닝 무실점 호투로 첫 승을 낚았다. 롤러코스트형 투구였다. 이번 등판에서 힘을 재확인 시켜줄 것인지가 관심이다.

마리오는 KIA에 강했다. 3경기에 등판해 2승을 챙겼고 상대 방어율은 1.40에 불과하다. 득점력 빈곤에 시달리는 KIA의 타자들이 이번에는 공략법을 내놓을 것인지 관심이다. 특히 SK는 박희수와 정우람이 부상으로 불펜에 누수현상이 생겼다. 마리오가 7~8회까지는 소화해야 한다.
SK 역시 타선의 빈곤증을 드러내고 있지만 찬스에서는 응집력을 보여주고 있다. 전날 2개의 홈런을 날리며 재역전승을 이끈 박정권이 타선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KIA로서는 소사의 어깨에 3연패 탈출이 달려있다. SK 타선을 막아준다면 연패 탈출이 가능하지만 소사가 초반 무너지면 힘겨운 경기를 펼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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