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3연전 첫 단추 잘 끼워 기분 좋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6.23 11: 25

'겁없는 막내' 손아섭(롯데 외야수)은 22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마음에 드는 구석이 하나도 없다"고 현재 타격감에 대한 불만을 털어 놓았다. "작년보다 하나라도 나아진게 있어야 하는데 그런게 없다. 이래서 될 일이 아니다"고 스파이크끈을 조여 맸다.
독기품은 손아섭은 이날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는 천금같은 한 방을 터트렸다.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손아섭은 1회 2루수 라인 드라이브, 4회 3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6회 볼넷을 고르고 7회 우전 안타, 9회 좌전 안타를 때리며 서서히 방망이를 예열시켰다.
손아섭은 5-5로 팽팽하게 맞선 12회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사이드암 김선규와의 대결에서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트렸다. 강민호의 1루 땅볼 때 손아섭은 3루 진루에 성공했다. 1사 3루 상황에서 박종윤이 내야 안타를 때려 6-5 연장 혈투의 마침표를 찍었다.

손아섭은 경기 후 "기분이 좋았다. 정말 중요한 경기에서 오늘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는데 기쁘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12회 좌완 이상열 선배님이 등판할 것이라 예상했었는데 김선규 선배가 계속 던지더라. 빠른 공을 노렸는데 운좋게 내가 원하는 코스가 들어왔다. 운이 좋았다"고 자신을 낮췄다.
귀중한 한 방을 터트린 그가 터닝 포인트를 마련할까. 손아섭은 "솔직히 올 시즌 들어 정말 타격감이 좋았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래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던게 사실이었다"며 "경기에서 좋은 성적이 나와도 늘 불안했었다. 결과를 떠나 과정을 중요시 여기는데 결과가 잘 나와 다행이긴 하지만은 과정이 좋지 않으니 불안하고 자신감이 떨어 졌었다"고 털어 놓았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정말 좋아졌으면 좋겠다. 그래도 주말 3연전의 첫 단추를 잘 끼워 기분은 좋다"고 허허 웃었다. 언제나 그렇듯 현재 모습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향하는 손아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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