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 헤켄, 홈런 한 방에 무너져..5이닝 5실점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6.23 18: 54

넥센 히어로즈의 외국인 좌완 앤디 밴 헤켄(33)이 피홈런 한 방 후 고전하며 패전 위기에 놓였다.
밴 헤켄은 2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이닝 동안 9피안타(1홈런) 6탈삼진 1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팀이 1-5로 뒤져 있어 이대로 끝날 경우 밴 헤켄의 11경기 연속 무패 행진이 멈출 위기에 놓였다.
이날 밴 헤켄은 3회까지 완벽한 제구력으로 삼성 타선을 틀어막았으나 4회 자신있는 체인지업으로 홈런을 허용한 뒤 급격히 제구가 무너졌다.

밴 헤켄은 1회 1사 후 박한이에게 첫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박한이를 직접 견제사시키며 위기를 넘겼다. 밴 헤켄은 3회까지 탈삼진 5개를 잡으면서 위기 없이 호투했다.
팀이 3회 박병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밴 헤켄은 4회 선두타자 박한이를 2루수 왼쪽 내야안타로 출루시킨 뒤 박석민에게 2구째 바깥쪽 127km 체인지업을 던져 중월 투런포를 맞고 1-2 역전을 허용했다.
밴 헤켄은 5회 김상수의 중전안타 후 배영섭의 번트 때 김상수가 2루에서 아웃돼 맞은 1사 1루에서 박한이에게 중월 적시 2루타를 맞고 추가점을 내줬다. 흔들린 밴 헤켄은 이승엽과 강봉규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했다. 5회에만 3실점.
밴 헤켄은 결국 팀이 1-5로 뒤진 6회부터 마운드를 김상수에게 넘겼다. 투구수는 5이닝 99개(스트라이크 68개+볼 31개)로 많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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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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