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허각, 허공 형제가 KBS 2TV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에서 1위를 차지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불후의 명곡’은 전설 양희은 편, 제2탄으로 꾸며졌다. 지난 16일 전파를 탄 양희은 편 1탄에서 홍경민이 390표를 획득하며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울랄라세션, 케이윌, 에일리, 허각과 허공, 노을, 성규(인피니트)가 무대에 올라 실력을 겨뤘다. 최종 우승은 ‘상록수’를 부른 허각, 허공에게 돌아갔다.
허각은 “감사하다 같이 부른다는 것 자체가 든든하고 힘을 많이 얻었다”고 인사했다. 허공은 무대를 마치고 눈물을 보인 데 대해 “승패를 떠나 동생과 함께 해 기뻤다. 가족 생각이 나면서 눈물이 났다”고 감동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 첫 무대는 에일리의 ‘아침이슬’에 돌아갔다. 잔잔한 보이스로 곡의 문을 연 그는 후반으로 향할수록 파워풀한 보컬을 과시하며 ‘아침이슬’의 감성을 더욱 진하게 새겼다. 그는 407표로 지난 주 1위 홍경민 390표를 제압했다.
이어 노을이 마이크를 잡았다. 필승을 다짐한 강균성과 전우성은 고음역대를 자유롭게 오가는 파워풀한 샤우팅으로 ‘세노야 세노야’를 열창, 감동을 선사했으나 에일리 407표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2연승을 달린 에일리는 ‘작은 연못’을 부른 울랄라세션 411표에 의해 저지당했으며 울랄라세션은 허각, 허공 형제의 ‘상록수’ 418표에 밀려 무대를 떠났다.
허공, 허각은 울랄라세션에 이어 케이윌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성규(인피니트)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차례로 누르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불후의 명곡’ 양희은 특집에는 우승을 차지한 허각, 허공 외에 울랄라세션, 케이윌, 에일리, 노을, 성규, 홍경민, 려욱(슈퍼주니어), 윤하, 소냐, DK(디셈버), 킹스턴 루디스카가 출연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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