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수 결승타' 한화, 두산전 4연승 행진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06.23 20: 17

친정팀에 비수를 꽂는 6경기 째 연속 안타였다. 한화 이글스가 이대수의 결승타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전 4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23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두산전서 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선발 김혁민과 4회 터진 이대수의 결승타에 힘입어 6-0으로 승리했다. 최하위 한화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5승 1무 37패(23일 현재)를 기록하며 최근 2연승에 지난 5월 16일 잠실경기부터 이어진 두산전 4연승을 이어갔다.
반면 두산은 선발 노경은의 호투에도 불구 타선 집중력 결여로 인해 굴욕적인 영봉패를 당했다. 두산의 시즌 전적은 30승 1무 30패로 딱 승률 5할이다.

1회초 두산은 선두타자 최주환의 좌전 안타와 2루 도루, 이성열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김현수와 김재환의 연속 중견수 뜬공으로 선취점에 실패했다. 위기를 넘긴 한화는 1회말 선두타자 양성우의 우익수 방면 2루타로 단숨에 무사 2루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백승룡의 2루 땅볼과 장성호의 볼넷으로 1사 1,3루가 된 순간. 그러나 김태균의 중견수 뜬공에 이은 최진행의 헛스윙 삼진으로 한화도 1회 선취점에는 실패했다. 2회말 2사 2루 한화 공격 이대수 타석서 갑작스럽게 내린 폭우로 오후 5시 34분부터 5시 55분까지 21분간 경기가 중단된 뒤 21분 후 경기가 재개되었고 이대수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한화 선발 김혁민과 두산 선발 노경은의 투수전이 잠시 이어진 경기. 4회말 한화는 1사 후 최진행의 볼넷과 오선진의 우전 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강동우가 좌익수 뜬공 아웃되었으나 정범모가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2사 만루가 된 순간. 타석의 이대수는 볼카운트 1-1에서 3구 째를 제대로 받아쳤다.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선제 적시타였다.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김혁민. 6회초 두산은 1사 후 정수빈의 2루수 앞 번트안타에 이은 2루 도루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성열의 헛스윙 삼진에 이은 정수빈의 3루 도루자로 무득점 릴레이를 이어갔다. 7회초에도 두산은 2사 1,2루 찬스서 허경민의 타구가 2루수 백승룡의 글러브로 빨려들며 만회점에 실패했다.
상대의 허탈함을 뒤로 한 채 한화는 7회말 김태균의 좌익수 방면 2타점 2루타로 쐐기점을 뽑은 뒤 뒤를 이은 최진행의 좌중간 1타점 2루타까지 터지며 5-0으로 앞서나갔다. 승리를 완전히 확정지은 순간이다
한화 선발 김혁민은 7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4패)째를 거뒀다. 주전 유격수 이대수는 4회 2사 만루서 천금 결승타를 때려내며 6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낸 동시에 2007~2009시즌 자신이 몸 담았던 두산에 뼈아픈 패배를 안겼다.
반면 두산 선발 노경은은 6이닝 동안 5피안타(탈삼진 5개, 사사구 4개)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시즌 3패(3승)째를 떠안았다. 두산 타선은 이날 한화 선발 김혁민에게 철저하게 농락당하며 영봉패 수모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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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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