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우완 선발 유망주 김혁민(25)이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며 21분 간의 우천 중단 동안 투구에 대한 열망이 컸음을 밝혔다.
김혁민은 23일 대전 두산전에 선발로 나서 7이닝 동안 4피안타(탈삼진 5개, 사사구 2개)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4패)째를 거뒀다. 최고 150km의 직구는 물론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을 조화롭게 던지며 두산 타선을 유린했다.
경기 후 김혁민은 "부담없이 포수 정범모와 호흡을 맞췄고 포수 리드대로 던진 것이 무실점으로 이어졌다. 또한 야수들이 도와준 덕택에 이길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뒤이어 김혁민은 2회말 폭우로 인한 21분 간의 우천 중단 후 마운드에 오른 데 대해 "우천 중단 때 던지고 싶다는 마음을 굳게 먹었는데 던질 수 있어 기뻤다. 앞으로 매 경기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하고 싶다"라며 선발로서 활약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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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