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민 2G 연속 결승포' 삼성, 쾌조의 4연승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6.23 20: 36

삼성 라이온즈가 넥센 히어로즈에 2연승을 거두고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은 2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4회 박석민의 결승 투런포로 잡은 리드를 놓치지 않고 8-5 승리를 거뒀다. 7회 4실점을 허용했으나 8회 한 점을 달아나며 승리를 매조졌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지난 19일 대구 KIA전 이후 4연승(1무)을 질주했다. 삼성은 33승2무28패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안착했다. 반면 넥센은 3연패의 늪에 빠졌다. 30승2무30패로 어느새 5할 승률에 가라앉았다.

이날 넥센은 중심타선 중 이택근과 강정호가 부상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돼 삼성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초반은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넥센은 3회 서건창이 2루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유한준의 2루수 땅볼로 3루에 진루, 박병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삼성이 4회부터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박한이가 2루수 내야안타로 나가자 박석민이 넥센 선발 밴 헤켄의 2구째 바깥쪽 체인지업을 밀어쳐 중월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삼성은 5회 1사 1루에서 터진 박한이의 중월 2루타와 2사 후 이승엽, 강봉규의 연속 2루타로 3점을 추가했다. 6회에도 2사 만루에서 박석민의 2타점 좌익선상 2루타가 터져 7-1로 달아났다.
그러나 넥센도 호락호락 당하지 않았다. 넥센은 7회 대타 오윤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장기영의 우전안타로 1사 1,2루가 됐다. 서건창이 2타점 우월 3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유한준의 2루수 땅볼로 서건창이 홈인. 박병호가 5-7 두 점 차로 뒤쫓는 추격의 솔로포를 추가했다.
삼성은 8회 조동찬이 볼넷, 도루로 2루에 안착한 뒤 김상수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다시 만들었다. 이어 배영섭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조동찬이 홈을 밟아 8-5로 다시 달아났다.
삼성은 9회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려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마무리지었다. 오승환은 시즌 14세이브를 거뒀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7회 4실점 하며 6⅔이닝 7피안타(1홈런) 5탈삼진 3볼넷 5실점(2자책)을 기록했으나 타선의 지원으로 시즌 6승째(3패)를 챙겼다. 밴 헤켄은 4회 피홈런 한 방 후 무너지며 5이닝 9피안타(1홈런) 6탈삼진 1볼넷 5실점으로 12경기 만에 시즌 2패째를 안았다.
삼성 타선은 1번타자 배영섭을 제외한 선발 타자 전원이 안타를 기록했다. 박석민은 전날(22일)에 이어 이틀 연속 결승포를 때려내며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박한이도 3안타 2득점, 김상수는 2안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넥센은 3회 득점으로 지난 20일 잠실 두산전 이후 24이닝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거센 삼성 타선을 이겨내지 못하고 대량 실점하며 패했다. 박병호는 시즌 16호 솔로포로 홈런 단독 2위에 올라섰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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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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