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긴장 늦추면 안된다".
KIA는 23일 광주경기에서 15안타를 터트리고 선발 소사가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덕택에 9-7로 승리했다. 3연패 끝에 이번 주 첫 승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상처뿐인 승리였다. 9-2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유동훈이 4안타와 1사구를 내주고 5실점했다. 아웃 카운트는 한 개도 잡지 못했다. 휴식이 필요한 루키 박지훈이 결국 마운드에 올랐다. 홈런이면 동점이 되는 위기까지 몰렸다. 폭투 2개와 2루타를 맞으며 겨우 경기를 끝냈다.

선 감독은 경기후 "경기가 끝날때까지 긴장을 늦추어서 안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긴장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반면, 이만수 SK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9회 5점을 뽑은 것은 SK의 힘이다. 경기는 끝까지 해봐야 한다. 선수들도 오늘 경기를 통해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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