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굴당’ 이희준, ‘꿩 대신 닭’ 예비처가 공략 ‘감 잡았어’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06.23 21: 04

배우 이희준이 얼렁뚱땅 예비 처가식구들과 인사를 나눴다.
2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천재용(이희준 분)은 모친 엄청애(윤여정 분)의 생일잔치에 가야 한다는 방이숙(조윤희 분)을 따라나섰다.
방이숙과 동행하기 위해 생일 잔치가 열리는 호텔에서 결혼식이 있다고 거짓말을 한 천재용은 "좀 전에 통화해보니까 오늘이 아니라 다음 주라더라. 그런데 배가 고프네"라며 데이트 의사를 비쳤다. 하지만 방이숙은 "배고프다고 하니까 얼른 돌아가서 식사라도 하시라"며 생뚱맞은 대답을 내놨다.

마음이 다급해진 천재용은 "인사를 하고 가겠다"며 엄청애의 생일 잔치가 열리는 장소로 향했다. 방이숙은 "귀찮게 그러지 마라"며 만류했으나 천재용은 "가정 교육은 뼈에 아로 새겨진다 바꿀 수가 없다. 부모님이 나를 좀 허술하게 키우셨어야 했는데"라며 앞장섰다. 넉살 좋게 방이숙의 가족들과 만난 천재용은 전막례(강부자 분), 엄청애를 만나 "할머님", "어머님"이라며 90도로 꾸벅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식사를 마친 천재용은 방이숙의 이모들을 포섭하기 위해 나섰다. 천재용은 "제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에 친구분들하고 같이 오셔도 제가 제대로 모시겠다. 그래도 이숙 씨 어머님을 꼭 모시고 와달라"고 당부했다.
천재용의 발빠른 처가 식구 사로잡기 작전에도 방이숙은 "왜 저러냐"며 감을 잡지 못했다. 심지어 차윤희(김남주 분)가 "재용이하고 제 후배를 소개팅 해주려고 한다"고 떠봤으나 방이숙은 눈치 없이 "재미있고 따뜻한 분이니 소개팅 시켜주면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지난 주 방송에서 천재용은 방이숙에게 티 나는 비밀 생일파티와 목걸이 선물을 하며 적극적인 애정공세를 펼친 바 있다. 또 "방이숙 씨는 곰이니 지금 누군가 방이숙 씨를 좋아해도 모를 수 있다"고 간접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방이숙은 천재용의 마음을 눈치채지 못한 상황.
한편 ‘넝쿨째 들어온 당신’은 드라마 ‘칼잡이 오수정’, ‘내조의 여왕’, ‘역전의 여왕’을 집필한 박지은 작가와 드라마 스페셜 ‘돌멩이’, ‘영덕 우먼스 씨름단’, ‘연애결혼’ 등을 연출한 김형석 피디가 합세한 작품.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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