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 유상철, “MVP는 골키퍼 김선규”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6.23 21: 26

성남을 상대로 3-0 대승을 거둔 대전. 그러나 유상철 감독은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전후반 릴레이골을 합작한 김형범(1골1도움)과 케빈, 김태연(이상 1골)이 아닌 골키퍼 김선규를 꼽으며 선방을 칭찬했다.
대전은 2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12시즌 현대오일뱅크 K리그 17라운드 성남 원정에서 3-0로 승리하며 시즌 5승째를 챙겼다. 전반 2분 만에 케빈의 헤딩골로 앞서 나간 대전은 이후 전반 17분 김형범과 후반 6분 김태연의 연속골이 이어지며 완승을 거뒀다.
강호 성남을 상대로 올 시즌 최고 점수차의 승리를 거뒀기에 유상철 감독이 느끼는 기쁨도 남달랐다. 그러나 유 감독은 경기 후 최고의 수훈 선수로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한 김형범과 케빈, 김태연이 아닌 골키퍼 김선규를 꼽았다.

경기 후 유상철 감독은 “초반 팀 성적이 좋지 않았을 때 많은 실점을 했다. (김)선규가 맨 뒤에서 혼자 많이 외로웠을 것이다. 5월 들어 좋은 선방을 보여주고 있고 오늘 경기 마찬가지였다. 오늘 경기의 MVP를 꼽으라면 김선규를 꼽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 감독은 “지난 FA컵 16강전에서 120분을 소화하면서 체력적인 부분이 우려가 됐는데 의외로 골이 전반 초반 일찍 터지면서 그런 피곤함들을 극복할 수 있었지 않았나 싶다. 또 미드필드진에 공백이 생기면서 김태연이 수비형미드필더 자리를 처음으로 선발로 맡았는데 상당히 잘 해줬다고 생각한다”며 승리의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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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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