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징크스 턴' 윤성효, "하태균, 기대에 부응했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6.23 21: 48

"라돈치치와 스테보가 없는 상황에서 하태균이 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기대에 부응하는 골을 넣어줘서 고맙다".
수원 삼성은 23일 오후 춘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7라운드 경기서 홈팀 강원FC에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승리로 수원은 34승10무3패(승점 36)를 기록하며 리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수원은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그 동안 수원을 괴롭혀왔던 원정 징크스를 완전히 털어냈다. 전반기 6번의 원정 경기에서 1승2무3패를 기록하며 홈을 떠나면 약한 모습을 보였던 것과 달리 후반기 상주-서울-강원을 차례로 제압하며 원정 3승을 거뒀다.

윤성효 감독은 그 동안 원정에서 성적이 안좋아서 선수들이 부담을 가지고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후반에 계속된 원정 승리로 인해 "선수들이 완전하게 부담을 털었지 않나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부상 선수도 많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낸 윤 감독은 특히 그동안의 부진을 씻고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하태균에 대해 "라돈치치와 스테보가 없는 상황에서 하태균이 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기대에 부응하는 골을 넣어줘서 고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수원 이적 후 첫 승을 거둔 서정진에 대해서도 "그 동안 플레이 내용은 좋았는데 마무리가 조금 부족했다. 골을 넣었기 때문에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18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만나는 수원은 "전남이 (17라운드 대패로 인해)정신적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본다. 경계를 늦추지 않고 선수들과 미팅을 통해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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