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민영이 드라마 ‘닥터진’을 통해 조선시대 최초 ‘여자 의원’의 탄생을 예고했다.
박민영이 23일 방송된 주말 특별드라마 ‘닥터진’ 9화를 통해 궁궐 안에서 갑자기 생긴 환자 치료를 위해 홍영래는 단아하고 강단 있는 조선 최초 여의원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이며 ‘꽃의원’ 영래 아씨로의 변신을 선보인 것.
몰락한 가문이지만 단아하고 기품이 넘치며 생명의 소중함을 아는 다부진 성격의 홍영래(박민영 분)는 자신이 미래에서 왔다는 천재의사 진혁(송승헌 분)을 도와 환자들을 돌보아 왔다.

또한, 겉으로는 뺀질 거리고 불평불만을 입에 달고 살지만 속으로는 인정 넘치고 한의학에 해박한 지식을 가진 숨은 실력자이자 활인서의 왕 고참 의원 허광(정은표 분)과 함께 대비전의 부름을 받아 궁궐에 입궐하게 되면서 세 사람의 환상호흡이 더욱 빛을 발하며 ‘조선시대 최강 의료진’ 라인이 형성된 것이다.
또한 이날 방송 분에서 이하응(이범수 분)이 드디어 숨은 발톱을 드러내며 진혁과 함께 대비전을 통해 궁궐 입성을 도모했으며, 진혁, 영래, 허광 세 사람은 조대비(정혜선 분)가 지켜보는 가운데 배가 아프다고 쓰러진 광대 어름산이의 궤양수술을 감행했다.
진혁을 질투하던 내의원의 최고 어의 유홍필(김일우 분)은 음식을 보고 단순한 급체일 것이라 하지만, 진혁은 그냥 두었다가는 복막염으로 악화돼 죽을지도 모른다며 수술을 하기에 이르고, 영래와 허광은 진혁이 시키는 대로 마취를 하고 튜브를 제거하며 두려워하는 환자를 위해 용기를 북돋는 일까지 완벽 호흡을 자랑하며 수술에 성공한다.
특히, 홍영래는 불길의 위험에 뛰어들며 약을 구해내는 강단을 발휘하거나 진혁이 임의로 만든 청진기를 보고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질문세례를 하고, 여인이 지켜보기에는 너무나 힘든 수술 과정을 묵묵히 지키며 진혁을 돕는 등 호기심을 넘어 생명의 소중함을 아는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여성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에 시청자와 네티즌들은 “박민영, 조선시대 최초 여의원 될 기세!”, “영래는 의술에 대한 호기심과 동경, 생명의 소중함을 아는 마음으로 진정한 의사가 갖추어야 할 소양을 다 갖추고 있다”, “박민영 같은 ‘꽃의원’이 있다면 매일 진료 받으러 갈 듯!”, “영래가 의원이 될 수 없는 조선시대가 안타깝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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