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아트사커도 스페인의 강력한 패싱축구 앞에선 무용지물이었다.
그 동안 FIFA월드컵과 유럽선수권대회 등 메이저대회의 주요 길목(6경기, 1무5패)에서 스페인의 발목을 척척 잡아내며 ‘천적’의 모습을 보였던 프랑스였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스페인은 24일(한국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의 돈바스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12 8강에서 사비 알론소가 전반 19분 헤딩 선제골을 터트린 데 이어 후반 45분 쐐기골(PK)도 넣으며 프랑스를 2-0으로 완파했다.

90분간 유효슈팅이 단 1개에 불과했을 만큼 아트사커는 무적함대의 상대가 되지 못했고, 스페인은 4강 티켓을 거머쥐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프랑스의 로랑 블랑 감독은 스페인을 상대로 정상적인 축구를 펼치겠다는 애초의 공언과는 달리 ‘디펜스’에 초점을 두고 승부수를 띄웠다.
특히 조별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라이트백 마티유 드뷔시를 전진 배치하는 등 전체적으로 수비에 무게를 두고 중원 압박을 노렸다. 그러나 프랑스의 ‘잠그기’도 패싱축구를 앞세운 스페인의 촘촘한 플레이 앞에서 무기력했다.
사비 에르난데스와 안드레 이니에스타를 중심으로 한 무적함대의 ‘중원 엔진’은 아트사커를 상대로도 위력을 발휘했고 특히 수비적 임무에서 벗어나 2선에서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패스를 뿌려준 알론소는 과감한 중거리포로 프랑스의 수비라인을 흔들었고 전반 헤딩 결승골 등 2골을 만들어내며 완승을 이끌었다.
후반 이니에스타와 교체 투입된 산티아고 카솔라 역시 1-0의 한 골 차 리드 상황에서 전방으로 파고들던 페드로에 결정적인 패스를 연결해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등 감각적인 패싱축구로 팀 전체가 중무장 된 스페인은 프랑스보다 모든 면에서 한 수 위의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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