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스캔들로 궁지에 몰린 하라 다쓰노리(54) 요미우리 감독이 팀을 계속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시라이시 고지로(66) 요미우리 구단주는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하라 감독이 향후 팀을 계속 맡게 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시라이시 구단주는 구단의 실력자 와타나베 쓰네오(86) 구단 회장과 만난 뒤 "반성하고 비판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계속해 팀을 지휘할 것이다"고 밝혔다.
하라 감독은 지난 1988년 요미우리 현역 시절 한 여성과 불륜을 저질렀고 2006년 야쿠자에게서 이같은 사실이 포함된 일기장 협박을 받아 1억 엔(당시 환율로 8억 여 원)을 건넨 사실이 최근 보도되면서 곤경에 처했다.

이에 하라 감독은 사죄문을 발표했고 구단 전직원 앞에서 사과를 했다.
특히 불륜보다는 반사회세력으로 찍힌 야쿠자와 거래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사퇴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하라는 돈을 건넬 당시 상대가 야쿠자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부인했고 구단의 적극적인 옹호로 지휘봉을 유지하게 됐다.
특히 나가시마 시게오(76) 요미우리 종신명예감독도 도쿄돔을 방문해 하라 감독과 20분 동안 대화를 나누었다. 나가시마 종신명예감독이 불륜 스캔들로 지쳐있는 하라 감독을 격려하는 자리였다.
구단과 나가시마 종신명예감독이 함께 나서 하라 감독을 지켜주는 모양새이다. 그러나 시즌이 끝나면 거취문제가 불거질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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