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혁재가 디자이너인 고 앙드레김이 자신의 성대모사를 불쾌하게 여겼다고 고백했다.
이혁재는 지난 2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세바퀴’에서 “성대모사를 한 후에 앙드레김 선생님에게 끌려갔다”면서 “매니저가 앙드레김 선생님 숍에서 30분 무릎을 꿇었다”고 아찔했던 기억을 털어놨다.
그는 “선생님이 ‘지상파 방송에서 이혁재 같은 저질 개그맨이 내 성대모사를 하는 것이 불쾌하다’고 하셨다”면서 “그래서 성대모사를 못하게 됐는데 2005년도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이휘재 씨가 생방송 중에 그걸 시켰다”고 회상했다.

이혁재는 “당시 선생님이 VIP 석에 앉아계셨다”면서 “많은 고민을 하다가 결국 개그맨은 웃겨야 한다는 생각에 하게 됐다. 끝나고 다시 불려갔는데 선생님이 내 아이들 옷을 해주고 싶다고 하셨다. 성대모사도 다시 하라고 허락해주셨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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